1. 올해의 로고 타이포그래피 트렌드는?
지금까지 미니멀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다면 2023년도 디자인 트렌드는 키치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인기인 것 같습니다. 패션계에서 불고 있는 Y2K 열풍은 다른 디자인 분야에서도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로고나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에 있어서 실험적이고 개성있는 디자인이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트렌디함을 잃지 않고 싶다면 집중해 보아야 할 로고 플레이에 대해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01. 메탈릭 이미지
걸그룹 에스파의 로고를 보신 적 있나요? 매 앨범마다 새로운 엠블럼(로고)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때마다 유행을 선도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메탈릭한 이미지의 로고는 요즘의 유행과 굉장히 밀접해 있습니다. 메타버스라는 신기술을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집니다. 올 여름 유행 패션이 실버라는 것을 생각하면 트렌디함을 더 강력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02. 극사실주의 텍스쳐
메탈릭 디자인의 연장선이라고도 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면서 극사실주의를 표방하는 타이포그래피 플레이도 다수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부피감이 느껴지는 입체형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풍선이나 유리 같은 독특한 텍스쳐를 사용하여 타이포 자체의 개성을 높여주는 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은 메인으로 나서기 보다는 로고 플레이의 베리에이션에서 자주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03. 의도적인 결함 및 변형
기존에 존재하는 폰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폰트를 변형하거나 새로운 타이포그래피를 제작하여 디자인을 하는 시도도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다른 곳에서 사용되지 않는 브랜드만의 개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 각인이 확실히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한철의 이미지로 끝날 수 있다는 단점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2. 2023 이전의 로고 트렌드
이전에는 어떤 느낌이 유행했는지를 확인해 보면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날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로고 디자인에 있어서 명료함과 가독성을 중시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패션 브랜드 로고가 단순화된 것이 두드러집니다. 입생로랑이 에디 슬리먼을 디자이너로 영입하고 나서 생로랑으로 브랜드 명을 변경하고 로고를 변경한 이후로 많은 브랜드가 이러한 트렌드를 따랐습니다. 이 트렌드는 기존에 브랜드의 개성을 나타내던 로고에서 상당히 명료하고 단순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고 플레이를 하기에는 부담없이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개성이 사라졌다는 아쉬움도 많았는데요.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서 대부분의 신생 브랜드들이 심플한 감각을 따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에 문외한 사람이더라도 극명한 차이가 보이기 때문에 그 차이점이 확실히 와닿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에 놓아도 무난한 디자인이니까요. 하지만 트렌디한 요즘의 이미지보다는 단조로운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유행은 타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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