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책 정보
제목 : 요즘 미술은 진짜 모르겠더라: 난해한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작가 : 정서연
출판사 : 21세기 북스
내용 : 현대 미술에 관한 12가지 키워드를 꼽아 주제에 따라 작품을 감상하고 키워드를 설명하는 책
1. 요즘 미술은 진짜 모르겠더라 필사
p81 / 폭력으로 인해 뒤틀린 예술가의 신체를 바라보면 속이 울렁거리고 불쾌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품들은 우리의 시선을 즉각적으로 붙들어 맵니다. 퍼포먼스는 감상할 때뿐만 아니라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불편함이 남아요. 이러한 작품들은 우리가 그동안 외면해 온 사실을 직시하게 하면서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줍니다. 잠들어 있던 감각을 깨우고 단순한 혐오감 이상의 감정을 경험하게 합니다.
p103 / 바쁜 현대인들은 사람의 내면을 파악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외형이라는 표면에 집중합니다.
p118 / 화이트 큐브는 작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중립적 공간인듯 보이지만, 사실은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구분짓고 관람 경험을 일정한 방향으로 규정해버리는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작용합니다.
p119 / 미술작품은 화이트큐브에 놓이면 ‘미적인 것’이라는 하나의 목적만을 위해 존재하게 됩니다.
p150 / 로봇들은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신주 위의 전선이나 도심 속 쓰레기 더미에서 서식하는데요, 로봇의 형태는 다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부산물들을 먹고 살아간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전신주에 흐르는 에너지를 섭취하거나, 조명 옆에 살면서 빛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식입니다. 인간이 버린 것들을 다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환경과 상화작용하는 작은 로봇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공생’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릅니다.(질베르트 에스파자, 도시기생충)
2. 책 리뷰
현대미술은 난해하다,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나 역시 현대미술하면 알듯 말듯한 모호한 지점에서 결국 이해하지 못하고 그대로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현대미술을 이 책은 12가지 키워드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키워드들이 모두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작품도 있겠지만 이러한 분류 체계가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아트의 세계를 보다 간편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현대미술을 이해해 보고자 여러 가지 책을 읽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내가 모르는 작품들을 당연히 알 것이라는 가정 하에 설명을 하거나 오히려 더 어려운 언어로 설명해서 난처했던 경험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말들로 알기 쉽게 미술의 개념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설명해주는 어조로 친절하게 진행되는 책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읽힐 수 있는 책이라 자신한다.
작품의 경우 책 자체에 나와있기도 하고 QR코드를 통해 직접 작품을 모바일로 감상할 수도 있다. 특히 영상 작업의 경우 단순히 수록된 그림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게 많은데, 현대미술에 이런 미디어 작품들이 참 많다. QR을 사용하니 곧바로 무슨 작품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역시 이 책이 가진 장점이었다.
이제는 현대미술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표현을 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어서 단순히 '예쁘다', '추하다'라는 감상 말고 폭 넓은 이해를 해 볼 수 있을 것같다.
물론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한 권의 책만으로 모든 작품을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작품을 볼 수 있는 지평이 넓어졌다는 것 자체로 만족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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